[올댓차이나] FTSE 러셀, 10월부터 중국국채 세계지수에 편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중국 국채를 10월 말부터 글로벌 국채 인덱스(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한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FTSE 러셀은 전날(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 국채를 주요 채권지수인 WGBI에 3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FTSE는 아울러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채의 WGBI 편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그간 검토해온 말레이시아 국채의 제외를 취소, 워치 리스트에서 뺐다고 밝혔다.
중국 국채는 JP 모건과 블룸버그-바클레이스 지수에 이미 들어갔지만 WGBI 편입으로 시장에 훨씬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다만 36개월의 단계적인 편입 기간은 FTSE 러셀이 작년 9월에 제시한 1년간보다 길어졌다.
관련 통계로는 WGBI와 연동하는 전세계 자금은 2조5000억 달러(약 2835조7500억원)에 이른다.
중국 국채의 최종적인 WGBI 비중이 5.2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1300억 달러 정도의 자금 유입이 점쳐진다. 매달 36억 달러가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WGBI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현실과는 큰 괴리가 있었기 때문에 중국 국채 편입으로 지수의 포섭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지수의 수익률도 약간 올라가지만 중국 국채의 낮은 편입 비율로 효과는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부행장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판궁성 부행장은 국제투자자에 중국 채권시장을 더욱 개방하도록 인민은행으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가의 중국 국채 보유액은 2월 시점에 2조600억 위안(355조1400억원 3187억 달러)으로 사상최대 수준이다.
중국의 10년채 금리는 29일 시점에 3.209%로 미국 10년채의 1.7116%를 대폭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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