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吳, 대질심문 한 방이면 끝난다면서 왜 안 하나"
내곡동 '생태탕집' 맹공 "증인 5명이나…물증 충분"
"오세훈 거짓말 끝까지 파헤칠 것…본인이 자초해"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1.04.05. [email protected]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홈플러스 시흥점 앞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증언자들은) 대질심문을 해달라고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측량 입회 의혹과 관련해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 경작인을 비롯해 오 후보가 식사를 했다고 증언한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을 언급하며 오 후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증언자들의 주장에 대해 "대질심문하면 밝혀진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증인이 5명이면 그 이상의 결정적인 물증이 어디 있을까"라며 "더구나 증인들이 전부 그 과정 속에 있는 사람들인 경작인, 측량팀장, 생태탕집 엄마와 아들이다. 모든 과정 속에 증인이 다 있고 같은 증언을 하는데 그 이상의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끝까지 파헤쳐야 하지 않겠나"라며 "결국 오 후보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본인이 거짓말로 시작해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나아가 "언론 보도가 세세히 안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기사가) 포털에서 사라진 경우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곡동 의혹을 겨냥해 '김대업이 생각난다'면서 병풍 사건을 언급한 데 대해선 "협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병풍 사건은 김대업 씨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받은 일이다.
박 후보는 "그러면 왜 고발을 안 하느냐. (증언자들) 그분들은 고발해달라고 인터뷰하고 있는데 고발을 안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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