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5명 신규확진…"4차 유행 진입 위험 엄중한 상황"(종합)
누적 확진자 3만3656명…사망자 3명 추가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58명 발생하며 3일 연속 5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4.02.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0시보다 215명 늘어 3만3656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달 31일 19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이달 7일 244명으로 50일 만에 200명을 넘은 뒤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214명(집단감염 50명, 병원·요양시설 8명, 확진자 접촉 90명, 감염경로 조사중 66명), 해외 유입은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서초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8명(누적 62명), 관악구 소재 대학교 관련 7명(누적 17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누적 32명),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3명(누적 15명), 성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3명(누적 15명), 서초구 소재 공유오피스 관련 3명(누적 13명), 기타 집단감염 28명(누적 1만2103명) 등이다.
해외유입 1명(누적 1013명), 기타 확진자 접촉 79명(누적 1만87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1명(누적 1570명), 감염경로 조사중 66명(누적 7937명)으로 집계됐다.
관악구 소재 대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후 7일까지 9명, 8일에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66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39명,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같은 운동모임 참석자로 운동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운동 장소가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웠고 장시간 함께 운동하고 운동 후에는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랑구 소재 공공기관에서는 직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됐다. 이후 7일까지 11명, 8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768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710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시설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관리,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업무상 근무 교류가 있는 직원과 휴게실을 공동 사용한 다른 직원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는 종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나왔다. 중랑구 20명, 서초·동대문·노원구 각 14명, 송파·강서구 각 13명, 성북구 11명, 관악구 10명, 성동구 9명, 영등포·동작·강남구 각 8명, 구로구 6명, 중·용산·광진·도봉·마포구 각 4명, 서대문·양천·강동구 각 3명, 금천구 2명, 강북구 1명 등이다. 기타는 19명이다.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총 434명이다. 사망률은 1.29%이다. 사망자 3명은 60대 1명, 70대 2명이다. 이들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0.6%였다. 평균은 0.5%다. 지난 8일 검사건수는 3만8217건으로 평균(3만1966건) 보다 많았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1만4712건이었다. 이 가운데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31.7%이고, 서울시는 32.2%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40개로, 입원가능한 병상은 177개이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총 2244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133개로, 가동률은 50.5%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781개이다.
서울 확진자 3만3656명 가운데 2571명은 격리 중이다. 3만651명은 퇴원했다.
서울시는 8일 0시 기준 총 17만1379명에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만3153명에 2차 접종을 시행했다. 이달 1일부터 시행한 75세 이상 어르신은 대상자 총 62만9937명 중 1만5016명이 접종해서 접종률은 2.4%이다.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의 입소자·이용자 및 종사자는 대상자 1만7969명 중 3452명이 접종받아 접종률은 19.2%을 기록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7일 신규는 14건이고, 누적은 총 1749건이다. 접종자의 0.9%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로 발생하며 4차 유행으로 진입 위험이 커진 엄중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모임, 외출,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