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적 달라도 공감대 있다"...구청장협의회 임원진 면담
이동진 협의회장(도봉구청장) "서로 존중하며 가야"
김수영 양천구청장 "시정이 구정이고 구정이 시정"
정원오 성동구청장 "시민·구민 편의증진위해 협치"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집무실에서 구청장협의회 임원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면담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4.14.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 사무총장인 김수영 양천구청장, 감사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처음으로 구청장협의회와 상견례하는 자리로, 시와 자치구간 협력 강화를 위해 오 시장이 요청을 하면서 이뤄졌다.
오 시장은 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과 만나 "환영한다"며 밝게 인사를 건냈다.
오 시장은 "당적이 다르다고 해서 갈등 양상이 나오지 않겠느냐 지레짐작을 하는 듯 하다"며 "당적이 다르더라도 분명히 공감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14일) 아침에도 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등과 연속해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협치의 분위기가 생겼다"며 "철학을 달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양해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전반적으로 크게 갈등을 일으키면서까지 업무를 하려는 모습은 서로 간 피해자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이동진 협의회장은 "저희도 선거 여러번 치렀지만 여야가 있고 공방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크게 보면 정치의 영역이지만 행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화답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시정이 구정이고 구정이 시정이다"라고 힘을 보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그동안 현안들이 몰려있는 것이 있으니 그런 부분들을 잘 협력해서 시민들과 구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협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정과 구정의 경계가 명확히 있겠나. 다같이 가야 한다"며 "구청없이는 시청도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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