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징둥그룹 물류 자회사, 이달 중 홍콩증시 상장
징둥물류 IPO로 4.4조원 자금 조달...기업가치 400억$ 평가
중국 배송서비스 징둥물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 격화에 따라 중국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제2위 전자상거래사 징둥그룹(京東集團)이 배송 자회사 징둥물류(京東物流)를 5월 중으로 홍콩 증시에 분리 상장한다고 홍콩상보(香港商報)와 경제일보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징둥물류가 지난 2월 신규 주식공모(IPO)를 신청하면서 진행한 상장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달 안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상장심사를 패스한 징둥물류는 3일부터 14일까지 상장 전 주식발행 투자 설명회인 로드쇼를 펼치는 등 준비절차를 끝낼 예정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징둥물류의 시장가치는 400억 달러(약 44조708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이번에 징둥물류는 IPO로 30억~40억 달러(4조47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징둥물류 최신 자료로는 2020년 순익이 17억1000만 위안(2952억원)에 달하면서 13년 동안 계속된 적자에서 벗어났다.
작년 매출액은 733억7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7.2%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3.4% 급증한 62억9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징둥물류 현금 등 유동성 보유액은 63억 위안, 예금도 36억 위안에 이른다.
직원은 26만명으로 작년 3월 말 대비 9만명이 늘어났다. 징둥물류는 중국 전역에 대형창고 800개, 물류 기반시설 2000만㎡를 보유하고 있다.
징둥닷컴은 분리 후에도 징둥물류의 지분 50% 이상을 유지, 경영 주도권을 계속 장악할 방침이다.
상장에는 BofA 증권과 골드만삭스, 하이퉁(海通) 인터내셔널 캐피털이 공동 스폰서로 참여한다.
징둥닷컴이 상장하면 징둥닷컴 자회사로는 뉴욕 증시와 홍콩 증시에 각각 상장한 다다집단(達達集團)과 징둥건강(京東健康)에 이어 3번째다. 징둥닷컴은 뉴욕 증시와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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