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충성경쟁?…이준석 "박근혜 감사" 김태흠 "탈당해놓고"
김태흠, 이준석 탈당 전력 지적하며 감사 인사 비판
"박근혜에 감사 표하기는커녕 비난하기 바빴으면서"
"신선한 정치하겠단 게 공허하고 씁쓸하게 느껴져"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지난 2017년 3월30일 당시 자유한국당 최경환, 김태흠, 이완영 의원 등이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03.30. [email protected]
과거 '강성 친박'으로 분류됐던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는 그동안의 행적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기는커녕 비난하기 바빴고 심지어 등을 돌린 채 몇 차례 당적까지 변경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당 대표선거에 출마하면서 한 언행이라 더욱 씁쓸하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더니 언행은 노회한 기성정치인 뺨친다. 젊고 신선한 정치를 하겠다는 이준석 후보의 언행이 무척이나 공허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하루"라고 전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박근혜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선임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당시 이 전 최고위원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저소득층 학생 무료 과외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활동을 하며 주목을 받았고 최연소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감사 인사를 전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재차 "내 발탁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그런데 탄핵은 정당하다. 이 얘기를 어딜 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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