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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 148만명 중 돌파감염 4명…2주 후 감염 2명도 증상 無

등록 2021.05.25 14: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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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2명, 접종 14일 전 바이러스 노출된 것 추정"

"면역 차이 때문…어느 백신이든 낮은 확률로 존재"

"1차 접종 효과 90%…감염돼도 중증·2차 전파 줄여"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5일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6명 발생했다. 2021.05.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5일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6명 발생했다. 2021.05.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후에도 확진되는 '돌파감염'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4건으로 매우 적으며,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후 감염된 경우에는 고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1·2차 예방접종을 마친 148만2842명 중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는 4명이다.

코로나19 1차, 2차의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고 14일이 지나면 매우 높은 면역력이 형성되는데, 그런데도 감염이 되는 '돌파감염' 사례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이 중 2명은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전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돼 백신효과가 제대로 발현되기 전인 14일 이전에 감염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2차 접종 14일 경과 이후 감염된 2명은 임상증상이 없었다. 접종을 완료한 이후 감염되더라도 상대적으로 경증 또는 무증상으로 병이 지나간다는 얘기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5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돌파감염은 결코 뭔가 잘못되거나 어떤 놀랄 만한 현상이 아니라 어느 백신에서나 낮은 확률로 존재한다"면서 "사람마다 면역반응의 정도 등이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방접종 후 정상적인 방어력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예방효과가 있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적으며, 2차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현재까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효과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는 1차 접종만으로도 89.5%의 예방효과가 확인됐고, 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2차 감염을 줄인다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연일 수백명대의 신규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유행상황을 통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전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분석된 연구에 비춰보더라도 그 효과는 매우 강력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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