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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화이자·AZ백신 14만회분 다른 국가에 대여·기증

등록 2021.05.30 2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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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에 참석했다. 2021.05.30.

[브뤼셀=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에 참석했다. 2021.05.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헝가리는 코로나19 백신 약 14만 회분을 다른 국가에게 빌려주거나 기증할 방침을 밝혔다.

헝가리타임스, AP통신의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축해뒀으나 사용하지 않은 14만 회분 이상의 백신을 다른 국가에게 빌려주거나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만 회분을 아프리카 서부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에 기증하고, 제약사 화이자 백신 4만1000회분은 체코에 대여하겠다고 했다.

헝가리는 전체 인구의 52.3%가 최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접종 비율이 높다.

헝가리는 지난 주 EU가 2023년까지 화이자 백신 18억 회분을 추가로 공동 구매하기로 한 3차 계약에서 빠지겠다고 발표했다. EU 27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한 국가다.

헝가리 측은 내년 말까지 전체 인구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충분히 보유하거나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2년 말에는 헝가리 백신 공장이 가동된다고도 했다.

헝가리는 백신 접종 가속화를 위한 캠페인에도 약 4600만 유로를 지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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