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與 입장 물었더니…박용진 "또 문자·항의전화"
"책 낼 건 조국 권리…민주당은 민심 답할 의무"
"재보선 민심 명령, 무능·내로남불서 변화하란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커리어형성권' 대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7. [email protected]
대선주자인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 책의 내용들은 조국 전 장관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 본인의 변론, 본인의 방어,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과정,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시간'을 가져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보선 민심에 대해선 "부동산을 비롯한 민생정책에서의 실정, 그리고 고위공직자들의 임명, 청문회라든지 논란 등에 대해서 다른 잣대를 가지고 있던 거 아니냐에서 나오는 내로남불 논란"이라며 "그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달라지겠다고 하는 입장을 밝히고 보여드리는 것이다. 그게 민주당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히 민주당이 자기 역할을, 민주당 지도부가, 송영길 대표가 당연히 그런 일을 해야 된다 본다"며 "그래야 민주당은 미래로 갈 수 있고, 그래야 민주당은 변화를 주도할 수 있고, 그래야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판단의 업그레이드를 끌어나갈 수 있는, 그런 집권세력으로 국민들한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조국 사태 입장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나한테도 또 문자가 오기 시작하고 여러 댓글이나 항의전화가 오기 시작한다"면서 에둘러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이 시작됐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 역시 그분들의 권리다.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하실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도부는 또 우리 당원들의 의견도 듣고 국민들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의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정치를 격렬하게 바꾸고 싶어 하시는지를 이번 야당의 당대표 선거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격렬한 마음, 욕구, 요구, 이건 우리 여당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도 폭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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