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기 의혹' 민주당 12명 본격 수사…"자료 분석"
권익위 조사 기록, 경찰 이첩 완료
6명은 기존 내·수사 대상과 중복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중 6명은 본인이 투기성 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고, 5명은 배우자, 1명은 직계 가족이 투기가 의심되는 거래를 한 경우였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9일 오후 권익위로부터 관련 자료를 이첩 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7일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본인이나 가족의 법령 위반 의혹이 있는 민주당 의원 12명을 확인해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에 자료를 이첩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민주당 의뢰에 따라 민주당 의원 174명과 배우자 등 가족 8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수본은 권익위 발표 당일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공문을 접수했지만, 구체적인 조사 기록 등은 이틀이 지난 이날 전달됐다.
경찰은 일단 전달 받은 조사 기록을 분석하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수본에 따르면 이첩된 민주당 의원 12명이지만, 이중 6명은 경찰의 기존 내·수사 대상과 중복된다.
경찰이 권익위 조사 발표 전 내사 또는 수사하고 있던 현직 국회의원은 모두 17명이었던만큼, 전체 내·수사 대상 국회의원은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권익위 조사로 의혹이 제기된 12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된 12명은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김한정·서영석·임종성·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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