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일주일간 확진자 안 줄면 '8인 모임 허용' 재검토"
서울시-자치구 긴급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 개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윤기 서울시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확진자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재검토를 시사했다.
오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서울시-자치구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의 경우 일주일 정도 추이를 살펴보면서 확진자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그 부분(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도 재검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내일부터 수도권은 2주간 예외기간을 두고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이후 8인까지 가능해진다.
그러나 오늘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375명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오 시장은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코 앞에 두고 강력한 경고음이 울렸다"며 "백신접종 확대와 함께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앞두고 있지만 다소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다시 강하게 죄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자치구와 협력해서 보다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또한 해당 지역 내에 각종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개편으로 장기간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유흥시설,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노래연습장과 식당, 카페는 물론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 및 놀이공원에 대한 방역과 선제검사도 집중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올들어 확진자가 감소되면서 가동이 축소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도 언제든 즉시 문제없이 가동되도록 미리 점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역경제도 살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과 건강도 지키는 상생방역 위해 시민 여러분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인 환기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과 거리두기 기본원칙을 지키는 것이 일상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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