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7월부터 화이자 등 잔여 백신 더 풀린다…SNS 우선 등록 후 예비명단 활용(종합)

등록 2021.07.01 17:04: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예약자 숫자 상관없이 바이알 개봉

잔여량 발생하면 SNS에 우선 등록

그래도 남으면 자체 예비명단 활용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지난 5월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방문객이 네이버 앱으로 잔여백신 조회를 하고 있다. 2021.05.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지난 5월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방문객이 네이버 앱으로 잔여백신 조회를 하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자 숫자에 관계없이 백신 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이 발생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에 우선 등록을 하되, 그래도 백신 잔여량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을 활용해 접종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은 다수가 접종할 물량이 1개 바이알에 담겨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10명, 화이자는 6명, 얀센은 5명이 권장 접종 인원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상온에서 오래 보관할 수가 없어서 1개 바이알을 열면 권장 접종 대상자가 곧바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가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개 바이알을 열면 권장 접종 인원인 10명이 약속된 시간에 모두 접종을 마쳐야 하는 식이다.

당국은 '노쇼' 등으로 인한 잔여량 발생과, 의료기관 내 지인 등이 부정 접종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1바이알당 예약 인원 5명, 얀센은 2명 이상이어야 바이알 뚜껑을 열 수 있도록 했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후 해동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최소 예약 인원 등의 기준이 없다.

다만 7월부터는 접종 예약자가 있으면 예약자 숫자와 관계없이 바이알을 개봉할 수 있다.

당일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바이알에서 불가피하게 백신 잔여량이 발생하면 카카오나 네이버 등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에 등록해 접종을 한다.

6월까지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 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비명단을 받아 접종을 하는 방식이 우선이었는데, 7월부터는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 등록이 우선으로 바뀌는 것이다.

7월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신 잔여량이 생기면 SNS에 등록된다.

mRNA백신인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 이하 초저온냉동보관이 필요해 냉동보관시설이 설치된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이 2∼8℃에서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권고했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지난 5월31일 해당 온도에서 최장 31일간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 단장은 "5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당일 접종하고 남은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SNS 신속예약시스템을 통해 동일하게 잔여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끔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NS 당일신속예약 접종 시행에도 불구하고 잔여량이 발생하면 폐기 최소화를 위해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으로 접종을 한다.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만성질환자를 우선으로 한다.

다만 mRNA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잔여백신 발생이 적기 때문에 현행대로 예비대상자 기준에 따라 사전에 작성한 센터별 예비대상자를 대상으로 잔여량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센터의 예비대상자 기준은 기관(센터)내 근무자, 당일 센터 예방접종지원인력 등이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센터는 예비대상자 접종이 충분히 진행된 후 필요시 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단장은 "각 바이알마다 잔여 백신이 생기는 게 아니라 가장 마지막에 개봉하는 백신에 대해서만 잔여 백신을 사용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폐기량은 계속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