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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강' 논란에…조국 "난 강이 아니라 뗏목일 뿐"

등록 2021.07.03 13:43:14수정 2021.07.03 17: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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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국의 강 넘어 신속히 진군"

"저는 뗏목…부서진 뗏목 고치고 있어"

"뗏목 부서뜨린 사람 비판 행하는 중"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혐의' 관련 1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6.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혐의' 관련 1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민주당이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저는 강이 아니라 '뗏목'에 불과하다"면서 "강 어귀에서 부서진 '뗏목'을 고치는 일은 저와 제 가족의 일"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그는 "근래 민주당에 대해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보수 언론의 묘한 비판을 접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일전 송영길 대표의 입장 표명 이후 민주당은 '조국의 강'은 넘어 들판을 향해 신속히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금강경의 '뗏목의 비유'가 있다. '강을 건너면 뗏목은 버려라'는 것이다"라고 하며 "저는 강이 아니라 강을 건너기 위한 뗏목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강 어귀에서 부서진 뗏목을 고치는 일은 저와 제 가족 및 소수의 동지, 친구들의 일이다. 오래 걸릴 것이다"라며 "뗏목을 부서뜨린 사람과 세력에 대한 비판은 최소한의 자구행위 차원에서 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최근 대선 국면에 접어들자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글을 올리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거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저격하고 있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하루동안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글을 10여건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약탈했다고?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약탈했다!"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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