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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국민 대신해 물은 것"

등록 2021.07.06 09: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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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정세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6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여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을 질의한 것에 관련해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능력이나 도덕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되는 책무가 있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당원이나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후보가 단호하게 대처해야 되는 사안이 뭐라고 꼽느냐. 이 지사에게 전날 토론회에서 김씨와 관계를 질의했는데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 내에서 경선이라고 하는 것은 도덕성이나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검증을 하지 않고 본선에 내보내면 그 본선에서 그런 것들이 드러나고 결과적으로 본선 승리에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당이 패배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면접관들이 질문을 했는데 그냥 답변을 안 해버리고 답변 안 하겠다고 해서 그런 건 답변해야 되는 거다.(라고 했다)"며 "만약에 당내 검증을 마다한다면 야당 후보들 검증을 어떻게 하자고 하겠느냐"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선에 임하면서 많이 사나워졌다는 평가'에는 "입법 투쟁이나 대여투쟁을 가장 강하게 한 당 대표"라며 "스마일이라고 하는 한 면만 보지 말고 결정적일 때는 강력하게 자기 주장도 하고 싸움도 하고 하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맞섰다.

이어 "도덕성 검증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본다. 국민의 도덕성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야권 유력 주자의 도덕성 문제가 이미 불거진 상태"라며 "야권은 도덕성 검증하고 여권은 안 하면 되겠느냐"고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JTBC·MBN 공동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김부선 스캔들을 언급했고 이 지사는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이광재 의원과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은 실무진이 알아서 했다"고 함구했다.

그는 단일화가 반이재명 연대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전혀 그것하고는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어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연대를 하는 공학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이 후보와 제가 경제혁신이나 정부혁신 쪽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정책과 정신을 토대로 해서 연대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추가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되는 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와 지난 3일 회동 성격에 대해서는 "일단 단일화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경선 관리의 공정성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가 정 전 총리와 만나서 협력을 해야 된다는 의견은 같이 했지만 방법은 거론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협력 방식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하지 않았다.

그는 당의 경선 관리가 불공정하다고 지적하면서 송영길 대표를 향해 "당대표 발언은 신중하고 무거웠으면 좋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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