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증환자 우선 입원, 경증은 대기 필요…주말 이동량 3.8% 감소
역학조사 후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서 병상 배정
중증환자 우선 입원…"최대한 신속 입원토록 노력"
생활치료센터 74.7% 가동…수도권 1850병상 남아
주말 이동 수도권 3.8% 감소…비수도권 4.3% 올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을 기록하고 있는 14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최근 확진자가 다수 나온 수도권에서는 주말 이동량이 감소 추세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오히려 전주 대비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확진자가 나오면 각 시·군·구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후 조사 결과를 국립중앙의료원에 위치한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 제출한다.
공동대응상황실은 전국 병상 현황과 환자 증상, 나이 등을 고려해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을 배정한다.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 중등증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 위·중증 환자는 중증 환자 전담 병상에 각각 배정된다. 병상을 배정받은 후엔 보건소나 소방청 구급차를 통해 입원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를 우선 입원시키면서 일부 경증 환자들은 입원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환자들이 최대한 신속히 입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병상 현황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은 안정적이다.
다수 무증상·경증 환자가 몰리는 생활치료센터는 45곳에서 9097병상이 확보돼 있으며, 74.7%가 가동돼 2298개가 남았다. 수도권 지역에 확보된 병상 7877개 중에선 76.5%가 가동돼 1850개가 남았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확보된 병상 7639개 중에선 3475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에는 1081개가 남았다.
412개가 확보된 준중환자 병상 중 전국에 177개, 수도권에 83개가 비었다.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확보된 806개 중 564개가 비었으며, 수도권에는 291개가 남았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300명을 넘어서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쇼핑몰이 주말임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7.10. [email protected]
중수본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S이동통신사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인 10~11일 전국 이동량은 6548만건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3026만건, 3522만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이동량 6548만건은 직전 주말인 3~4일 6522만건보다 0.4%가량인 26만건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이동량 3026만건은 직전 주말 3147만건보다 121만건(3.8%) 감소했다. 앞서 6월21~27일 3510만건, 6월28일~7월4일 3147만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비수도권 이동량 3522만건은 같은 기간 4.3%인 47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주에는 각각 3768만건, 3375만건으로 집계돼 감소 추세였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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