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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아프간서 탈레반에 피살

등록 2021.07.19 17: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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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살된 로이터통신 사진기자 대니쉬 시디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1.07.1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살된 로이터통신 사진기자 대니쉬 시디퀴.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의 퓰리처상을 받았던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가 아프가니스탄과 반정부군 탈레반 간의 전투를 취재하다 피살됐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사진기자 대니쉬 시디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간 특수부대와 함께 지내면서 특수부대가 아프간 남부와 파키스탄 국경의 스핀볼닥에서 탈레반과 충돌하는 상황을 취재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프간 특수부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시디퀴와 아프간군 장교 1명이 스핀볼닥의 주요 시장 탈환전에서 탈레반의 포격에 숨졌다.

시디퀴는 인도 뉴델리 출신으로, 인도의 텔레비전 방송국 국방 특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2010년 TV를 나와 로이터 통신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그는 2018년 미얀마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을 취재한 팀의 일원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때까지 이라크 분쟁, 네팔 지진, 홍콩 시위 등을 취재했고 최근에는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에 주목하며 적절한 치료와 산소 없이 고통 받고 숨진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히 전했다.

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아프간서 탈레반에 피살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잘리나 포터는 "시디퀴는 종종 세계에서 가장 긴급하고 도전적인 뉴스 기사에서 그의 업적을 축하받았고 헤드라인 뒤에 풍부한 감정과 인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디퀴의 죽음은 로이터 통신과 그의 언론 동료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나라에도 엄청난 손실"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측은 시디퀴를 "성실한 남편이자 아버지, 매우 사랑받는 동료"라고 묘사하며 그가 어떻게 살해됐는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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