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女핸드볼, 앙골라와 비겨…8강 불씨 살아있어(종합)
일본, 노르웨이 꺾으면 한국 탈락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이 8강 진출…진출시 B조 1위 스웨덴 만나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강은혜가 슛을 하고 있다. 2021.07.29. [email protected]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 A조 조별리그 최종 5차전에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31–3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3패(승점 3)가 되면서 자력 8강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이날 오후 9시30분 일본-노르웨이의 결과를 봐야 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다.
1승3패(승점 2)인 일본이 이기면 한국이 탈락,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이 8강에 오른다.
일본이 비길 경우, 한국, 일본, 앙골라 세 팀이 1승1무1패로 같지만 우선 승자승 원칙에서 일본은 한국, 앙골라에 모두 졌기 때문에 탈락이다.
[도쿄=AP/뉴시스] 25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노르웨이 A조 여자 핸드볼 1차전 경기,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주희가 노르웨이 베로니카 크레스티안센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한국은 노르웨이와의 A조 1차전에서 27-39, 총 12점차로 패했다. 2021.07.25.
일본이 노르웨이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해야 한국이 탈락하는 셈이다. 객관적으로 한국의 8강 진출이 유력한 게 사실이다.
노르웨이는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변수는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노르웨이가 100% 전력을 가능할지 여부다.
한국은 전반 한때 11-15, 4골 차로 뒤지며 끌려갔지만 추격전을 펼치며 전반을 16-17, 1골 차로 뒤지며 끝냈다.
[도쿄=AP/뉴시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앙골라와의 경기를 마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은 경기 종료 10초 전 강은혜의 동점 골로 앙골라와 31-31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3패로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2021.08.02.
후반 8분여가 지나고 20-21로 뒤진 상황에서 앙골라 선수가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빈틈을 놓치지 않고, 9분47초 정유라의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1분23초 류은희의 득점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한 골차 승부가 이어졌다.
[도쿄=AP/뉴시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김보은(왼쪽)과 김진이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앙골라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경기 종료 10초 전 강은혜의 동점 골로 앙골라와 31-31 무승부를 기록해 1승1무3패로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2021.08.02.
그러나 위기가 있었다. 앙골라가 빠른 공격 전개로 하프라인을 넘어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가 뚫려 버저비터 위험이 있었으나 골키퍼 주희의 손에 걸려 실점하지 않았다.
이 슛이 들어갔다면 31-32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 확정이었다.
정유라와 강은혜가 나란히 가장 많은 7골씩 기록했다. 에이스 류은희도 5골을 지원했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B조 1위를 확정한 스웨덴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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