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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여자 근대5종 감독, 점프 거부한 말 때려 자격 박탈

등록 2021.08.08 0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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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달리던 獨선수, 승마 0점 처리로 하위로 처져

[도쿄=AP/뉴시스]도쿄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경기에 출전한 독일의 아니카 슐로이 선수가 6일 승마 경기에서 타고 있던 말 '세인트 보이'의 점프 거부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0점 처리된 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고 있다. 수영과 펜싱에서 선두를 달리던 슐로이는 승마 0점 처리로 결국 31위라는 낮은 순위로 근대5종 경기를 마쳐야 했다. 2021.8.8

[도쿄=AP/뉴시스]도쿄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경기에 출전한 독일의 아니카 슐로이 선수가 6일 승마 경기에서 타고 있던 말 '세인트 보이'의 점프 거부로 경기를 마치지 못해 0점 처리된 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고 있다. 수영과 펜싱에서 선두를 달리던 슐로이는 승마 0점 처리로 결국 31위라는 낮은 순위로 근대5종 경기를 마쳐야 했다. 2021.8.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여자 근대5종 팀의 킴 라이즈너 감독이 승마 경기 중 장애물 뛰어넘기를 거부, 아니카 슐로이 선수에게 0점의 점수를 안겨준 말 '세인트 보이'를 주먹으로 때려 올림픽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근대5종 경기에서 독일의 슐로이 선수는 '세인트 보이'가 4개의 장애물을 뛰어넘은 뒤 5번 장애물부터 점프를 거부, 경기를 마치지 못함으로써 0점 처리됐다. 승마 경기 전 수영과 펜싱에서 선두를 달리던 슐로이는 눈물을 펑펑 쏟았으며 결국 31위라는 낮은 순위로 근대5종 경기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근대5종 경기는 펜싱, 수영, 승마, 사격, 크로스컨트리 등 5개 종목에서 따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려 메달을 결정한다.

다른 4개 종목은 자신의 기량에 따라 점수를 따낼 수 있지만 승마에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받은 말을 한 번도 타보지 않은 채 단 20분 동안 친밀감을 쌓은 후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운이 상당히 작용한다.

'세인트 보이'는 슐로이에 앞서 러시아의 굴나즈 구바이둘리나에게도 0점을 안겨 수영에서 1위에 올랐던 그녀를 좌절시켰었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 집행이사회는 7일 라이즈너 감독이 승마 경기 후 '세인트 보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검토한 후 "UIPM 대회 규정을 위반했다"고 경고하며 라이즈너의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세인트 보이'는 7일 남자 근대5종 경기 승마에서 제외됐다. 홀에 충돌하기 전에 4개의 울타리를 뛰어넘었고 계속해서 점프를 거부하여 앞서 다른 경쟁자인 굴나즈 구바이둘리나에게 0점으로 슐레를 탈락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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