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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감성·AR로 채우다…'비어있는 전시회' 20일 개막

등록 2021.08.17 12: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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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외소재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하는 '비어있는 전시회'에서 태블릿 PC 활용 시연 장면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외소재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하는 '비어있는 전시회'에서 태블릿 PC 활용 시연 장면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비워진 액자를 MZ세대 감각과 최신 기술로 채운 이색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이 광고회사 TBWA코리아와 '비어있는 전시회'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직접 보기 더 힘들어진 국외소재문화재를 전시 대상으로 선정하고, 세계 곳곳에 흩어진 문화재와의 물리적 거리는 최신기술 AR을 도입해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 참가자들이 이번 전시의 기획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4월1일 기준으로 국외소재문화재 20만4693점 중 20점을 선보인다. 재단과 주니어보드가 미국, 영국 등 4개국에 있는 박물관 11곳으로부터 특별히 전시를 허가받았다.
[서울=뉴시스] 국외소재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하는 '비어있는 전시회'에 설치된 프레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외소재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하는 '비어있는 전시회'에 설치된 프레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8.17.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전시명처럼 작품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었다. 대신 '어떤 소원이든 빌어보살', '19세기 개항장 굿즈를 소개합니다' 등 대학생들의 재기발랄한 문구가 있다. 

전시장에 비치된 태블릿PC로 문구를 스캔하면 AR로 실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입장 인원을 13명으로 제한한다. 관람은 무료다.
[서울=뉴시스] '비어있는 전시회' 전시작품 '감모여재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8.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비어있는 전시회' 전시작품 '감모여재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2021.08.17.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과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의 TBWA코리아와의 두 번째 협업이다. 재단은 2월에 TBWA코리아와의 첫 협업 프로젝트인 문화유산 광고 시리즈 '우리는 우리를 아는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 후에는 전통차를 마시며 다양한 계층과 만나는 '차차 우리는', 무형문화재 장인·예인과 현대 전문가와의 만남을 담은 '잇다 만나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10월부터 문화유산채널과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한태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기획팀 팀장은 "문화유산채널은 대표 콘텐츠 K-ASMR 등으로 끌어올린 문화유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더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며 "최신 기술에 대학생과의 협업을 더해 전통 문화유산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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