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9월5일까지 701만회분 공급…내일 101만회분 도입
당초 8월 공급량 850만회분에는 못 미쳐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사(社)에 조속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1.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중 701만회분이 9월5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더나 백신 공급 사항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모더나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당초 계획한 8월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우리나라에 알려왔다.
이에 우리나라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필두로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3일 미국 모더나사 본사에 항의 방문했다.
방문 결과 모더나는 공급 계획을 재통보하겠다고 한 바 있다.
우선 모더나는 우리나라의 요구를 수용해 9월 첫 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알려왔다.
이 중 101만회분은 오는 23일 국내에 들어온다.
앞서 지난 7일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 130만회분을 합하면 9월 첫 주까지 총 831만회분이 공급되는 셈이다.
다만 당초 모더나가 8월 도입 계획으로 밝혔던 850만회분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9월에 도입될 모더나 백신 물량에 대해서도 앞으로 모더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강 2차관은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명 1차 접종 달성 가능토록 접종계획을 수립했으나, 이번 모더나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달성이 가능해졌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모더나 사와 지속 협의 등 백신의 안정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예방접종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