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범죄자 열명 중 한명은 고령자…해마다 증가세
만 65세 이상 범죄비율 매년 증가세
2019년 8.0%→작년 8.8%→올해 10%
가장 많은 건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22일 대검찰청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등이 발간한 분기별 범죄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발생한 전체 범죄에서 고령(만 65세 이상)범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에서 1.2%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 고령범죄자 비율은 2016년 5.7%에서 2017년 6.1%, 2018년 6.9%, 2019년 8.0%, 지난해 8.8%로 지속 상승하다 올해 10%대로 진입한 것이다.
올 1분기 발생한 전체범죄의 고령범죄자 수는 2만73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245명)에 비해 17.8%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연령대의 범죄자 수가 더 크게 줄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나게 됐다.
이 기간 고령범죄자가 가장 많은 범죄유형은 교통범죄(8106명), 재산범죄(7336명), 폭력범죄(3814명), 강력범죄(390명) 순이었다.
고령범죄자 비율이 가장 높은 범죄유형은 재산범죄(11.5%), 교통범죄(10.5%), 폭력범죄(8.0%), 강력범죄(6.7%) 순으로 나타났다.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의 고령범죄자 비율은 전년 동분기 대비 2.4%p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폭(0.8%p)을 크게 상회하는 숫자다.
고령인구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령층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올 1분기 전체 범죄 발생건수는 31만24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만4534건)에 비해 22.8% 줄어들었다. 가장 많은 범죄유형은 재산범죄(11만4565건)이었고 이어 교통범죄(7만6407건), 폭력범죄(3만7527건), 강력범죄(5775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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