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6주서 단축되나…정부 "추후 검토"(종합)
정부 "9~10월 도입일정 고려해 접종간격 검토"
9월5일까지 모더나 백신 701만회분 공급 재개
모더나, 18~49세 접종 활용…이번 주는 화이자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옮기고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 사(社)가 9월 첫 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당초 접종 목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면서도 "접종 간격은 9월 이후 추가 백신 도입 일정, 규모, 접종 기관별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046만회분 중 701만회분이 다음 달 5일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로 했다. 우선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101만7000회분이 들어왔다.
모더나 백신이 추가 도입되면서 모더나·화이자 백신 접종 간격이 6주에서 다시 3~4주로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추진단은 백신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자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대상은 50대, 18~49세 등 접종 사전예약자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각각 3주, 4주다.
모더나는 당초 7~8월에 1046만회분(7월 미공급 물량 196만회분+8월 85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었다. 지난 7일 들어온 130만회분을 빼면 916만회분이 더 들어와야 하지만, 215만회분이 적게 들어온다.
추진단은 "접종은 개개인의 희망에 따른 사전예약에 따라 진행되므로 백신 공급이 증가했다고 해도 일괄적으로 얼마나 당길 수 있는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접종 기간 중 보다 많은 분들이 예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배 단장은 "추가 물량을 18~49세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접종 대상(의 백신)은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 접종은 화이자 백신을 기본적으로 할 것이다. 이미 각 의료기관에 화이자 백신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물량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백신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안내하는 체계라 600만여회분에 대해 무슨 요일에 얼마가 들어온다고 안내하긴 힘들다"며 "다음 주까지 600만여회분이 들어오기 때문에 통상 들어올 때마다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추후 접종 상황을 고려해 접종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은 50대 미접종자 등의 접종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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