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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결승골' 한국, 레바논 1-0 꺾고 WC 최종예선 첫 승

등록 2021.09.07 21:55:37수정 2021.09.07 2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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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무패…일단 'A조 선두'로

손흥민 '부상 결장' 속 후반 교체 투입된 권창훈 결승골

[수원=뉴시스] 백동현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권창훈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2021.09.07. livertrent@newsis.com

[수원=뉴시스] 백동현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권창훈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안경남 기자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벤투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레바논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레바논을 잡고 1승1무(승점 4)를 기록, 일단 조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6월 월드컵 2차예선에서 레바논을 2-1로 이겼던 한국은 레바논전 2연승을 달렸다. 또 상대 전적에서도 11승3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최종예선에서 한국(FIFA랭킹 36위)은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70위), 시리아(80위), 레바논(98위)과 함께 A조에 경쟁한다.

A, B조 12개 팀 중 상위 1~2위 팀이 본선이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을 가린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9.07. jhope@newsis.com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손흥민이 레바논전을 대비한 훈련 후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한국은 최전방에 조규성(김천)을 두고 좌우 날개로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를 배치했다.

컨디션 난조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의조(보르도) 대신 벤투호에 처음 소집된 신예 공격수 조규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드필더에선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이 공격을 지원하고 황인범(루빈카잔)이 공수 조율을 담당했다. 포백 수비는 홍철(울산), 김영권(감바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레이솔)가 꼈다.

한국이 예상대로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이재성이 흘린 공을 쇄도하던 황희찬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26분에는 이동경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조규성이 슛을 실패하자 얼굴을 부여잡고 있다. 2021.09.07. jhope@newsis.com

[수원=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대한민국 조규성이 슛을 실패하자 얼굴을 부여잡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수비에 무게를 둔 레바논은 전반 중반이 넘어가자 별다른 충돌 없이도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침대 축구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황인범과 이동경의 결정적인 슛이 모두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벤투 감독은 조규성을 불러들이고 황의조를 투입했다. 그래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후반 13분에는 나상호, 이동경 대신 송민규(전북), 권창훈(수원)을 동시에 내보냈다.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15분 황희찬이 상대 진영 좌측을 허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권창훈이 박스 안 침투 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종예선 시작 후 150분 만에 나온 첫 득점이다.

권창훈은 소속팀 수원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골 맛을 봤다. A매치 7호골로 지난 6월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이후 3개월 만이다.

[수원=뉴시스] 백동현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이 득점한 권창훈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09.07. livertrent@newsis.com

[수원=뉴시스] 백동현 기자 =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이 득점한 권창훈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어렵게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27분 이재성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를 교체 투입하며 중원을 더욱더 두껍게 유지했다.

실점 후 레바논이 공격적으로 밀고 나왔지만, 김민재와 김영권이 버틴 수비라인은 큰 위기 없이 상대 역습을 차단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송민규가 상대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더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권창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한국이 승리를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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