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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공정성 문제 삼은 유승민…진중권 "이제 와서 딴소리"

등록 2021.09.10 08:21:25수정 2021.09.10 1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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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진중권과 여가부 폐지 공약 공방

면접 끝난 뒤 "진중권은 윤석열 지지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유승민 예비후보가 답변하는 모습이 모니터에 보이고 있다. 2021.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유승민 예비후보가 답변하는 모습이 모니터에 보이고 있다. 2021.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국민의힘 경선 후보 면접관을 맡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진 전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국민 면접관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두 개 조건을 내걸었다"며 "하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 하지 마라. 둘째, 이편 저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니 나중에 누구 편을 들었니 이 따위 소리 하지 마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조건을 받지 않을 거면 안 하겠다. 근데 이 얘기가 후보들에게 전달이 안 됐나 보다. 유승민에 대해 할 말이 있는데, 적당한 기회에 하겠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서 유 전 의원이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진 전 교수가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기 전 2030세대 여성과 얘기를 해본 적이 있느냐, 안티 페미니즘에 편승해 (표심)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게 아니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양성 평등주의자로 평생 일관되게 살아왔다"며 "대통령직속 양평위원회를 만드는 건 4년 전에도 공약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진 전 교수가 "유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안티 페미니즘에 드라이브를 거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다시 한 번 지적하자 유 전 의원은 "4년 전 진 전 교수와 토론할 때도 같은 의견을 말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안 하다가 요즘엔 왜 그러나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유 전 의원은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진 전 교수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유 전 의원은 "진 전 교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인데, 당 선관위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을 모셨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 이야기로 시간의 절반을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 뿐만 아니라 이날 면접에 참석한 홍준표 의원도 진 전 교수가 면접관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홍 의원은 진 전 의원을 향해 "골수 좌파"라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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