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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아프간 관련 G7 외교장관 회의 불참 방침

등록 2021.09.10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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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G7 외교장관들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의에 앞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2021.5.4.

[런던=AP/뉴시스]G7 외교장관들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회의에 앞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2021.5.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주요 7개국(G7)이 아프가니스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 예정인 회의에 중러를 초청할 의도가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반면 중러는 해당 회의에 불참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미국의소리방송(VOA)는 일부 G7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중국과 러시아를 초대하기를 원했지만, 중러 정부는 이 회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NHK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개최될 예정인 G7 외교장관회의에 중러를 초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애초 지난 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개최되지 않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로부터 아프간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메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해당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간섭적으로 해당 회의에 참석할 의향이 없음을 드러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각국이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자회의를 개최하고 다양한 구상을 내놓고 있다”면서 “중국은 G7의 관련 회의 개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런 회의는 단순히 개최를 목적으로 한 회의가 돼서는 안 되고, 이를 계기로 책임을 전가해서도 안 된다”면서 “실효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중러는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러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다면 국제사회는 아프간 사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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