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 확산에도 고용회복세 지속…방역 불확실성 덜 것"
美 출장 중 페이스북 통해 고용시장 상황 점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9.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며 뚜렷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취업자 수를 회복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에 앞서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덜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출장 중 현지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소식과 함께 이 같이 전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000명(2.5%) 늘어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7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증가 폭도 4월 이후 5개월 만에 확대됐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큰 폭의 회복세도 지속되고, 전월대비 고용(계절조정)도 5만5000명으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고용충격 발생 이전 고점이던 지난해 2월에 한발 더 근접해 고점대비 99.8%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대면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업이 증가 전환되고, 교육업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와 관련성 높은 공공행정·보건복지업 취업자도 27만9000명 증가한 데 대해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일자리 사업 증가와 함께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한 중장기 추세적 증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모든 연령대의 고용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고용 취약 계층인 청년층 지표 회복이 두드러진데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 취업자수는 7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늘었으며 실업률(-3.5%p)과 확장실업률(-4.5%p)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0대 취업자가 소폭 감소(-1만2000명)했으나 인구감소(-13만9000명)에 따른 취업자 자연감소분(-10만5000명)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취업자 수는 오히려 상당폭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상용직 근로자는 51만5000명 증가하며 코로나19 고용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폭이 50만명을 넘어섰다"며 "일시휴직자는 39만5000명 감소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40만명을 하회하는 등 평상시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고 일용직도 감소 폭이 확대됐다"며 "홍 부총리는 “중장기 구조변화를 겪는 도소매업, 제조업도 고용이 감소하고 있어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접종 확대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감으로써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덜어 내겠다"며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소비지원금, 손실보상 등도 신속 집행하고,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와 민간 일자리 창출, 산업·고용 구조개편 대응 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년 중에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경기와 고용, 민생이 모두 견조하게 개선되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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