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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승인금액 전년比 8.6%↑...백신 접종·국민지원금 영향

등록 2021.10.29 11:41:17수정 2021.10.29 16: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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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희비...도매·소매·교육서비스업 증가, 숙박·음식점업 부진

3분기 카드승인금액 전년比 8.6%↑...백신 접종·국민지원금 영향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 소비 심리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도매·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음식점업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2021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48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60억7000만건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년 대비 분기별 전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5.4%, 지난해 4분기 1.7%를 보였다. 올해 1분기(8.7%), 2분기(9.9%)를 거치며 소비심리 위축이 점차 개선됐다. 전년 대비 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0.3%, 4분기 4.2%에 이어 올해 1분기 3.3%, 2분기 5.7%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카드 승인실적이 성장세를 보인 것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이 완화되고,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됐다"며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9월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지급이 시작되면서 양호한 승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신용카드 승인액은 19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같은기간 체크카드 승인액은 5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0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서울=뉴시스] 카드승인실적 추이. (자료=여신금융협회 제공) 2021.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드승인실적 추이. (자료=여신금융협회 제공) 2021.10.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종별로 온도 차가 있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와 백화점·의류·차량연료 등의 매출 회복세로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운수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중 교통수단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운수업은 2019년 3분기 대비로는 54.3% 감소했다.

학원 등 교육부문 정상화 등으로 교육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일부 허용, 테마파크 방문객 회복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여행·이동과 회식 자제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 동기대비 7.0% 감소했다. 여행 관련 업종의 회복 부진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으며, 2019년 3분기 대비로는 42.8%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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