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불안한 첫 출발…정부 "확진자 2~3배 늘 것"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환자 최소화에 중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2021.11.01. [email protected]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총 확진자 규모보다는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최소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성을 달리 가자는 것"이라며 "일상회복 후 확진자가 두세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전체 확진자의 70%가 미접종자, 30%가 접종완료자로 구성돼있는데 이런 구조로 간다고 가정하면 대략 5000명 정도 발생하는 상황을 의료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로 보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만명이 된다면 비상상황 아니냐"고 묻자 손 반장은 "전체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의료체계가 흔들린다면 일상회복 과정을 중단시키고 비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 방역패스 확대 등을 언급했다.
다만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만명대 확진자가 나와도 일상회복 조치는 계속된다. 손 반장은 '극단적으로 만명이 넘어도 병원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그냥 갈 수 있냐'는 질문에 "네. 핵심은 중증환자와 의료체계 여력"이라고 답했다.
실내마스크 조치는 일상회복 3단계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실내 마스크만큼은 저희가 아마 최후의 최후까지도 계속 유지를 해야 될 것"이라며 "3차 개편할 때 아마 저희가 좀 봐야겠지만 마스크 같은 경우는 오히려 기본 방역수칙으로까지 유지하면서 이후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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