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총리관저 폭격한 드론 발사지 확인"-국영 TV
바그다드 그린존에서 북동쪽 12km 지점
"레이다망 피해서 저공비행으로 관저 도착"
[바그다드=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이라크 총리실 공보부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무인기 공격을 받은 총리관저 내부 모습.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안요원 7명이 부상을 당했다. 2021.11.08.
이라크군 총 사령관의 대변인 야히야 라술은 " 총리관저를 폭격한 2대의 무인기들은 바그다드 북동쪽 12km지점의 장소에서 발사된 것이다"라고 국영 이라키야 방송에 밝혔다.
라술대변인은 이 무인기 두 대는 레이다에 걸리지 않도록 아주 낮게 저공비행을 해서 그린 존으로 간 것이라며 "테러범들의 암살계획은 아주 치밀하게 사전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알 카드히미총리는 이라크 정부청사와 외국 공관들이 입주해있는 바그다드의 철통경비지역 그린존에 있는 관저가 전 날 새벽 드론 폭격을 당했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대피했다.
이번 암살기도는 지난 달 치러진 조기선거 결과의 승복을 거부하는 정당들의 지지자들이 연일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다.
이 시위대는 5일 보안군과 그린존 입구에서 격돌했으며, 그 과정에서 시위대원 2명이 숨지고 보안군과 다른 시위자 수 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정부 시위의 악화로 일정을 앞당겨 치러진 10월10일의 총선에서는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사드르당이 70석을 차지해 승리했고 반명 알파타 연합은 17석을 차지해 2018년 선거에서의 47석에 비해 현저히 의석이 줄었다.
이에 야당 지지자들은 선거가 조작되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내세워 항의 시위에 나서고 있다. 시위는 수도 바그다드 뿐 아니라 전국의 가 대도시 거리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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