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비얀주에서 유엔 차량피습, 직원 5명 납치당해
현지 알카에다 조직 소행인듯, 아직 나서는 단체 없어
[ 하라드(예멘)= 신화/뉴시스]예멘 북섭 하라드지역에서 2월 4일 정부군이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탈환을 위해 진입작전을 펴고 있다. 예멘 북부지역의 내전을 틈타 현지의 한 무장세력이 12일 유엔 차량을 습격, 직원 5명을 납치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유엔의 예멘 주민 및 인도주의적 조정을 위한 고위 정보통신자문관 러셀 기키는 이 날 "유엔 현지 직원들이 야전 임무를 마치고 아덴으로 귀환하는 도중에 납치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현지 당국과 석방을 위한 긴밀한 접촉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멘 현지 매체들은 예멘에 본부를 둔 알카에다 지부 소속으로 추정되는 알 수 없는 무장대원들이 이 날 아비얀주의 동부 무디야지역에서 유엔 차량을 정지시키고 직원들을 납치해 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유엔소속 직원들을 알수 없는 장소로 데리고 갔으며, 지금까지 이 납치를 했다고 나서는 단체는 없다.
하지만 그 동안에는 예멘 남부와 동부지역 주에서 활동해 온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 (AQAP) 조직이 주로 이런 종류의 외국 보안군에 대한 비밀 기습공격을 도맡아왔다.
AQAP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예멘에서 예멘 정부군, 후티 반군 사이의 전쟁을 이용해서 세력을 확장해왔으며, 주요 지역에서 기습 작전을 계속해 온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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