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주역내 GDP 전국 꼴등" 발언에 지역 "가짜뉴스" 부글부글
"입만 열면 광주전남 발전시킨다고 했는데 뭐했냐"민주당 겨냥
GRDP 세종 꼴찌, 1인 GRDP는 대구가 꼴찌
"대구 꼴등 말하지 않는 것은 지역감정 조정때문" 반박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광주가 역내 국내총생산(GDP)이 전국 꼴등이다”는 발언에 대해 지역이 "가짜 뉴스"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6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 유세에서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킨다고 한다"며 "광주 GDP가 전국 몇 위인가. 꼴등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 수십년에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냐"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윤 후보가 가짜 뉴스로 지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GRDP는 세종(13조원)이 전국 꼴찌다. 이어 제주(20조원), 광주(42조원) 등의 순으로 작게 나타났다.
같은해 기준 1인당 GRDP는 오히려 대구가 꼴찌다. 대구는 239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부산 (2743만원), 광주 (2799만원), 제주(2914만원), 대전 (2940만원), 전북(2967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사실과 윤 후보의 논리로 비춰보면 1인당 GRDP가 꼴찌인 대구는 그동안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독점한 탓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광주 발언은 억지주장이라는 것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가 GRDP가 꼴등이라는 말은 가짜뉴스다. 실제로 1인당 GRDP를 보면 국민의힘에게 그렇게 지지를 보낸 대구가 꼴등이다"면서 "하지만 광주시민은 `대구가 꼴등이다 어떻다'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말 자체가 지역감정을 조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에 와서 분란만 만든 윤 후보의 발언이 유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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