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무기 내려놓지 않겠다"…침공 사흘째 건재 과시
"나는 여기 있다…우리의 땅·우리 아이 지킬 것"
[키예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중심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국민에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외 대피를 돕겠다는 미국 정부의 제안을 거절하고 "여기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대피할 수단이 아닌 탄약이 필요하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26.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에서 자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여기에 있고,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무기는 진실되기 때문에 우리는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땅, 우리의 아이 등 모든 것을 지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던 전부이며, 우크라에 영광을!”라고 강조했다.
그는 별도의 트윗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 파트너들의 무기와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오는 중이며, 반전 연합군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이 러시아군에 체포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피신 방안 등을 준비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금 이를 거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경고를 전달하고 피신 방안을 마련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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