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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방사광가속기 산업생태계 조성 탄력…나노테크 도의회 통과

등록 2022.03.26 1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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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생태계를 만드는 데 핵심 시설인 신규 산업단지 조성 계획안이 충북도의회 문턱을 넘으면서다.

충북도는 이 산단을 가속기 인근 지역에 조성해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 활용도와 산업 분야별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26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창 나노테크산업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안'이 지난 25일 제3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계획안은 지난 1월 열린 제396회 임시회에서 심사 보류됐다. 당시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지역 주민들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번에 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단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에 상시 협의체 구성 등 지역 주민과 협의해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설계 시작 단계부터 주민 요구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수용 여부를 검토해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하라는 것이다.

계획안이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창 나노테크산단은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올해 하반기 산단 계획 승인, 내년 상반기 지정 고시한 뒤 하반기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나노테크산단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백현리 일원에 둥지를 튼다. 150만4043㎡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는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 주변 지역이다.

산단은 산업시설(61.6%), 공공시설(31%), 복합용지(3.2%), 지원시설(2.4%), 주거시설(1.8%) 등으로 개발한다. 287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이곳은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조성지 반경 5㎞ 내에 오창제3산업단지, 오창테크노폴리스, 서오창테크노밸리, 옥산산업단지가 있다.

오창과학산업단지, 국사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8개 산단은 10㎞ 내 위치해 있다. 나노테크산단 조성지를 포함해 주변이 산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경부·중부고속도로를 통해 광역적 접근이 용이하다. 고속도로와 대상지를 잇는 간선도로가 있다. 청주공항과 KTX 오송역 등도 산단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경제성도 통상 추진이 가능한 비용대비 편익률(B/C) '1'을 웃돈다. 충북도가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그린 뒤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1.25'가 나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나노테크산단이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관련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산단이 들어서는 지역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에 구축된다. 부지 면적은 54만㎡다. 이곳에는 가속기 1식과 빔라인 10기, 연구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6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 시운전을 거쳐 다음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바이오, 신약, 의료, 첨단소재, 에너지 등) 육성에 활용되는 과학기술분야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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