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이끌 'AI 중심도시, 광주' 2년 만에 연착륙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순항 중
AI기업 292개 지원?1254명 양성?1100명 일자리 창출
車?에너지?헬스케어 융복합…새 정부 공약, 탄력 기대
광주 인공지능산업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광주공약으로 꼽히는 '대한민국 AI대표 도시 조성'이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되면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올해로 3차 연도를 맞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지난 2019년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선정된 이후 3년째 순항 중이다.
우선, 2020년 1월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출범해 AI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AI사업의 핵심인 집적단지와 핵심인프라인 AI데이터센터가 지난해 11월22일 착공했다. AI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다. 88.5페타플롭스는 1초에 8경8500조번의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는 2023년 AI 집적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올해 3차연도에는 AI데이터센터가 완공된다. 2023년 50%, 2024년 100% 구축·활용되는 데이터센터는 구축 전인 2021년 5월부터 민간클라우드(NHN 판교데이터센터)를 임차, 구축용량의 10% 수준(8.85PF)으로 2021년, 2022년 AI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5개 과제를 선발해 10.74PF의 연산자원을 제공, 580건의 AI학습모델과 28건의 상용화 모델개발에 지원해 매출 240억원, 304명의 고용효과를 거뒀다.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의 실증테스트 환경도 구축됐다. 지난해 12월7일 한국광기술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3곳에 분야별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2021년까지 각 분야 인공지능 실증장비 63종을 도입했고, 올해 14종(자동차 11, 에너지 1, 헬스케어 2)을 도입할 예정이다.
AI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구축 중이다. 시뮬레이터는 승용, 상용, 특수 목적의 3대 이상의 교환형 캐빈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성능 및 안전성 평가·검증을 수행한다.
'AI 기업 창업의 요람' 인공지능 창업캠프 운영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AI 시제품 제작 지원, 규제 해소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등 292개의 기업을 지원해 43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로 인해 AI 관련 기업들도 광주로 모여들고 있다. 광주시가 AI 기업·기관 145개사와 협약을 맺었고, 94개사는 광주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 개소를 마쳤으며, 391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AI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인력 1254명을 양성했다.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대 주력산업과 인공지능 산업융합을 촉진할 인력양성을 위해 4개 대학을 선발해 AI 융합학부 전공 과정을 운영중이고, 재직자와 구직자의 현장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AI 직무 전환 교육과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실무 고급 인재로 양성하는 인공지능사관학교도 운영 중이다.
임차식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광주에 둥지를 튼 AI기업들 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광주 인공지능 산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광주가 AI 대표도시이자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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