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경력 베테랑 이형우 소방관, KBS119상 대상
1일 KBS119상 시상식…26년간 총 617명 수상
박준동·안지환씨 공로상…포스코건설 봉사상
[세종=뉴시스] KBS119상 대상을 수상한 울산 남부소방서 이형우(44) 소방위. (사진= 소방청 제공) 2022.04.01.
소방청은 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제27회 KBS119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S119상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구급 활동을 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소방관에게 주어진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수여해왔다.
올해 대상 수상자인 이 소방위는 2003년 10월 임용된 19년 경력의 베테랑 구조대원이다. 최근 3년(2019~2021년)간 재난 현장에 1432차례 출동해 인명을 구해냈다.
특히 2020년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당시 10차례 이상 오르내리며 주민 25명을 대피시키고, 지난해 8월에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인명구조사 2급, 응급구조사 2급, 화재대응능력 2급, 드론 자격증(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등 다양한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며 개인 역량을 높이는 데도 힘써오고 있다.
본상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한승진(42) 소방장, 서울 특수구조단 기영후(44) 소방위, 서울 강동소방서 김정희(47·여) 소방위, 대전 서부소방서 박범진(36) 소방장, 충남 아산소방서 성민정(39·여) 소방장, 충북 청주동부소방서 민경현(30) 소방교, 제주 서부소방서 박재석(43) 소방위 등 21명이 받았다.
대상과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300만~1000만원의 상금, 영웅 배지, 해외여행 상품권이 수여된다. 1계급 특별승진 혜택은 없다.
공로상은 박준동(60)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와 안지환(55) 성우가 수상했다. 박 교수는 대한소아응급의학회 창립을 주도하며 소아응급의료체계를 발전시킨 공로를, 안 성우는 소방청 홍보대사로서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각각 인정 받았다.
봉사상은 2013년부터 취약계층의 화재예방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교육에 힘써 온 ㈜포스코건설에 돌아갔다.
특별상은 119구조견 양성·보급에 힘쓴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와 산악사고 구조 활동을 위해 노력한 국립공원공단 산악안전교육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로써 KBS119상 수상자는 1996년 처음 시상한 이래 올해까지 총 617명(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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