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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尹 '정치 보복 않겠다' 선언해야…檢 불신 해답 내야"

등록 2022.04.12 1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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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모습 재현하면 임기 채우기 어려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당선인은 절대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 선언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검찰 개혁을 끊임없이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 이 점에 대해 검찰총장 출신 윤 당선인이 분명하게 어떤 국민들의 (검찰을 향한) 불신의 이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만약 윤 당선인이 집권한 이후에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정권 임기를 다 채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 선언하는 게 현재 갈등을 푸는 그런 고리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의당은 검찰개혁을 누구보다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현재는 검찰 개혁의 당위성은 있어도 '검수완박'을 밀어붙일 정도로 국민적 명분과 공감이 있는가 하는 점에서, 이런 가운데 다시 검수완박 문제로 진영 간 대결이 재현되는 것은 여러 가지 시기나 절차, 내용의 면에서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거듭 전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경우도 제 기능이 되도록 보완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은데 이제 검찰 수사권을 경찰로 완전히 지금 이전한다든지 또는 별도의 청을 설립해야 할 객관적 필요성 또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제(11일) 제가 많은 분들한테 제 발언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문자를 받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검찰을 통한 보복 수사 악몽이 검찰총장 대통령 시대에 재현되는 게 아닌가 이런 두려움이 묻어나 있는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관련해선 "입법이 지금 국회에서 통과가 안 돼서 그런데 특히 소수정당 출마자들이 내 지역구가 어디인지 애달아 하고 있다"며 "이미 법안은 1년 전에 제출돼 있었다. 논의를 안 하고 미루고 미루고 오다가 딱 시기가 임박해 '시간이 부족하다, 논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계속 이제 딜레이시켜왔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우선 국민의힘 책임이 좀 크다고 보인다. 대통령 선거 전과 후의 태도는 달라야 하는데 여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또) 얼마든지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행할 수 있는 의지만 있으면 행할 수 있는데 지금 지도부가 하지 않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지만 실제로 이것을 실행할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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