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국 얼개 새로 그려야…최상목 탄핵 반대"
"최상목, 지적할 부분 있지만, 경제 책임 수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폐지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20727923_web.jpg?rnd=2025031115231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폐지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얼개를 그리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오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과제는 이 허전한 폐허 위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얼개를 그리는 일"이라며 "개혁신당은 그 길에 매진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법사위 회부의 건이 상정되었고, 개혁신당은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 장관은 지난 몇 달간 권한대행으로서 일부 부적절한 언행, 특히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훼손하는 행동을 한 바 있다. 그 점은 분명히 지적받아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그는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는 경제 수장이다. 조기 대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남은 두 달, 그를 탄핵하는 것이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60816_web.jpg?rnd=20250404143303)
[서울=뉴시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두 달 뒤 어차피 물러날 자리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 국가적 혼란과 경제적 공전만을 초래한다면 그 혜택은 국민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에도 등장했던 말, '관용과 자제의 미덕'. 이제는 그것이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개혁신당은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시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01.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20670056_web.jpg?rnd=20250121144120)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01.21. photo@newsis.com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최 부총리 탄핵안을 법사위에 회부한 데 대해 "오늘 표결하자는 의견도 있고 조금 유보해 놓고 한 번 더 바뀐 정세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런 자연스러운 논의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잡힌 이후부터 계속돼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그 방향의 주장과 논거가 탄탄하고 숙고해야 할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더욱 신중한 판단을 위해 법사위에 회부한 후 청문회, 조사 절차 등을 거친 후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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