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윤석열 탄핵 환영…모든 의료정책 이제 멈춰야"[尹 파면]
대전협 비대위 4일 입장문
"사태해결 대화의장 열리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월 7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2025.02.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20686268_web.jpg?rnd=2025020714070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월 7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2025.02.07. jhope@newsis.com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윤 대통령 독단으로 실행된 모든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는 "갈등과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지속 가능한 미래 의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면서 "(윤 대통령은)독단적 정책 결정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무너뜨렸고 계엄을 선포하며 국정을 혼란케 했다"고 했다.
또 정부를 향해 "그가 국민의 심판을 받았지만 의료 현장의 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제 수습의 시간으로 보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2035년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지난해 2월 향후 5년간 의대 정원을 매년 2000명씩 1만 명 늘리는 증원안을 발표했다. 이후 의대생과 전공의가 학교와 병원을 떠나는 등 의료계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지난해 5월 기존 3058명에서 약 50% 증원(1509명)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4567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또 의대 수업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 3월 복귀'를 전제로 내걸고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앞서 의협도 "지난 1년 이상 지속돼온 의료농단 사태의 종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탄핵 인용을 계기로 의개특위 등에서 추진되던 잘못된 의료정책들을 중단하고,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좌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현장과 교육현장으로 돌아오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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