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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 화학무기 사용 사실이면 모든 선택지 고려해 대응"

등록 2022.04.12 17:55:47수정 2022.04.12 20: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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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국방부 차관 "화학무기 쓰였다면 세계 지도자들에 중요한 순간"

사실 여부 확인은 아직…"혐오스럽고 선 넘는 행위"

러시아군, 우크라 남부 마리우폴서 화학무기 사용 의혹

[마리우폴=AP/뉴시스]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있는 마리우폴 극장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2.03.17.

[마리우폴=AP/뉴시스]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 있는 마리우폴 극장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2.03.17.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영국이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부 차관은 이날 BBC에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국제사회가 대응과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히피 차관은 "화학무기가 쓰였다면 이는 영국 총리(보리스 존슨) 는 물론 세계 다른 지도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 정보당국이나 우크라이나 내 정보원 모두 아직 사용 여부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긴급히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히피 차관은 화학무기 사용은 어떤 경우라도 '혐오스럽고 선을 넘는 행위'라며 사실이라면 러시아에 책임을 묻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히피 차관은 스카이뉴스에도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로 판명되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어떻게 대응할지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수주째 일대를 포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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