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여론조사]광주광산구청장 ‘군웅할거’…박-최-윤 ‘각축전’
선호도 박17.6% 최12.6% 윤10.5% 김 7.3% 윤봉근 7.0% 이 2.6%
민주당 컷오프 결과에 따라 요동
부동층 40.2%…“정책·공약보고 선택”
시급한 현안에 ‘금타 이전·송정역 개발’
[광주=뉴시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MBC·광주CBS 공동 2022년 지방선거 광주광역시 현안 여론조사. (그래픽=김은지). 2022.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현직 구청장 불출마로 후보자들이 난립한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는 ‘군웅할거’(群雄割據·여러 영웅이 지방을 분할해 점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부동층이 40%에 달해 부동층의 향배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MBC, 광주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7∼19일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광산구청장 선거는 현재까지 다른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6명이 출마 선언을 했다.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병규 전 경제부시장은 17.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최치현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기획 행정관 12.6%, 윤난실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10.5% 등의 순이었다. 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 윤난실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김학실 전 제8대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7.3%, 윤봉근 전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국민소통위원 7.0%, 이영순 전 광산구의회 의장 2.6%, 기타후보 2.2% 순이었다. ‘부동층’인 없음·모름·무응답이 40.2%에 달했다.
전체 후보가 민주당 소속임을 감안하면 2~3명이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별 합종연횡과 갑과 을 두 지역위 간 힘겨루기, 부동층 향배가 변수로 점쳐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박 예비후보는 60대(32.6%), 1권역(광산갑·23.8%), 민주당 지지층(19.3%)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났다. 최 예비후보는 30대(16.3%)와 2권역(광산을·15.5%), 민주당 지지층(16.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난실 예비후보는 30대(16.3%)와 2권역(11.0%), 민주당 지지층(13.6%)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광산구청장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59.5%가 ‘정책과 공약’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후보의 인물과 경력’(21.3%), ‘소속 정당’(9.3%), ‘후보의 출신 지역과 학교’(0.6%), 기타 6.0%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2%다.
‘정책과 공약’은 30대(68.7%)와 40대(65.6%), 학생(70.9%)에서 특히 높았다.
‘후보의 인물과 경력’은 60대(32.0%)와 자영업 종사자(27.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72.5%로 굳건한 지지율을 나타낸 가운데 국민의힘 9.5%, 정의당 5.0%, 국민의당 1.8%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다른 정당 1.4%, 없음·모름·무응답은 9.8%였다.
[광주=뉴시스]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MBC·광주CBS 공동 2022년 지방선거 광주광역시 현안 여론조사. (그래픽=김은지). 2022.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은 40대(81.7%)와 60대(82.1%), 자영업 종사자(84.4%)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비교적 젊은층으로 분류되는 18~29세(18.4%), 학생(21.1%)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18~29세(8.6%)에서, 국민의당은 70세 이상(5.1%)에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지방의원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63.8%, 국민의힘 7.5%로 정당 지지도보다 다소 낮아진 반면 정의당은 7.7%로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어 진보당 2.9%, 국민의당 1.6%, 없음·모름·무응답 16.5%로 조사됐다.
가장 조속히 해결해야 할 광산구 현안으로 10명 중 4명(40.9%)이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 및 송정역 개발’을 꼽았다. 이어 ‘황룡·영산강, 송산유원지 인근 관광 활성화’(20.9%),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17.3%) 순이었다.
‘금호타이어 이전 부지 및 송정역 개발’이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높게 나타난 가운데 60대(48.1%), 자영업 종사자(49.4%), 화이트칼라 종사자(49.0%)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혔다. ‘황룡·영산강, 송산유원지 인근 관광 활성화’는 18~29세(29.8%), 주부(24.0%), 국민의힘 지지층(27.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은 60대(21.4%)와 자영업(20.5%)에서 비교적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안심번호 가입자 리스트를 무작위 추출해 무선전화면접(100%)으로 진행했으며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해 응답률 19.2%를 보였다. 2022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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