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통영·외국인·가족' 봄기운 가득 나주영산강마라톤…1000명 질주
동신대 생활체육학과·독도사랑페이싱팀 완주 도우미
男 고영석·공상운·강두희…女 권순희·권효정·추은하
[나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4일 오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주최·나주 마라톤동호회 주관 '제 8회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 출전 선수들이 42.195㎞ 질주를 시작하고 있다. 2022.04.24. [email protected]
24일 오전 전남 나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는 1000여명의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참여해 뉴시스광주·전남본부 주최·나주마라톤동호회 주관 '제 8회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나주영산강 마라톤대회가 3년만에 열린다는 소식에 제주·통영 등 전국의 마라톤동호회들은 나주로 모여 봄꽃 만발한 영산강변을 질주했다.
외국인을 비롯해 가족·연인 참가자들도 영산강길을 달리며 봄 기운을 만끽했다.
대회는 42.195㎞를 완주하는 풀코스와 21㎞여를 뛰는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나뉘어 펼쳐졌다.
나주스포츠파크를 출발해 빛가람대교~나주대교~승촌보~영산강야구장~산정교를 거쳐 돌아오는 풀코스 남자부 1위는 2시간49분38초를 기록한 고영석(광주달리기교실), 2위는 공상운(광주달리기교실·2시간52분27초), 3위는 강두희(2시간53분03초)가 차지했다.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주최·나주 마라톤동호회 주관 '제 8회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 선수들이 꽃길을 따라 뛰고 있다. 2022.04.24. [email protected]
승촌보까지 왕복하는 하프코스 남자부문은 1시간13분38초23을 기록한 마성민(광주달리기교실)이 1위, 김순열이 2위(1시간21분22초28), 김재복이 3위(1시간22분46초81)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는 정미화(고성마라톤)가 1시간37분59초63의 기록으로 1위, 2위는 한수진이 1시간41분46초96, 3위는 하태진(전주마라톤클럽)이 1시간46분37초84를 기록했다.
10㎞ 구간 남자부문은 이재식이 33분04초35의 기록으로 1위, 안규석(광주달리기교실)이 35분29초21로 2위, 같은 클럽의 이인식이 36분34초02로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부문 10㎞는 임나영(전누마라톤클럽)이 45분29초18의 기록으로 1위, 2위는 같은 클럽의 이순자(46분15초87), 3위는 박은정(목포사랑동호회)이 47분14초74를 기록했다.
[나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4일 오후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주최·나주 마라톤동호회 주관 '제 8회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42.195㎞) 남자 1위 고영석씨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2.04.24. [email protected]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출전 제한은 없었지만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회 개막에 앞서 발열 등을 확인했으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준비운동을 한 뒤 도전에 나선 코스를 질주했다. 참가자가 많은 하프코스는 출발 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되기도 했다.
입상을 하지 못했지만 각 부문별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기록칩, 완주메달, 간식 등이 제공됐다.
또 이날 대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동신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학생들이 천막을 설치하고 출전선수들의 뭉쳐 있던 근육을 풀어줬다.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4일 오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주최·나주 마라톤동호회 주관 '제 8회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 선수들이 42.195㎞ 완주를 향해 출발을 하고 있다. 2022.04.24. [email protected]
제주마라톤동호회 강귀하(65)씨는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처음 열린 마라톤 대회라 망설임 없이 회원 7명과 함께 나주까지 달려왔다"며 "마라톤 마치고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관광하고 돌아갈 계획이다"고 완주 뒤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통영 마라톤 동호회원 김재본(68)씨는 "매년 대회에 출전했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년간 달릴 기회가 없어 마라톤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봄 기운이 가득한 나주영산강변을 달릴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구길용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장은 "1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나주영산강마라톤대회를 잊지 않고 참가했으며 영산강의 봄 기운을 만끽했다"며 "다음 대회도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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