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권성동 "검수완박 국민투표? 그냥 정치적 주장"
"민주당, 그렇게 당당하면 다음 정부서 국민투표 해보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검수완박' 관련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제 395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첫 주자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냥 정치적 주장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에서 국민투표 관련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는데 국민의힘 입장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국민투표 그 부분은 잘 모르고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전에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위헌, 합헌을 떠나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 당당하고 자신 있다면 다음 정부에 (검수완박 법안을) 넘겨서 국민투표 대상으로 해보라"고 덧붙였다.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난 소감에 대해선 "검수완박법 문제점과 폐해,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께서 좀 더 이해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수완박 국민투표를 당선인께 건의할 것"이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지방선거 때 함께 치르면 큰 비용은 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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