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월 건설경기지수 16.1p 하락…"건설 자재비 인상·파업 영향"

등록 2022.05.02 09:59:07수정 2022.05.02 11:34: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건설 자재비 인상에 따른 원도급업체 공사비 증액 요구

[서울=뉴시스]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서울=뉴시스]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6.1p 하락했다. 건설 자재비 인상에 따른 원도급업체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 등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CBSI가 전월 대비 16.1p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7.9p 하락한 이후, 2월에 12.3p 반등해 지수가 개선됐으나, 3월과 4월 각각 1.3p, 16.1p 하락해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3월과 4월에는 혹한기 이후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하락했다"며 "특히 4월의 경우 15p 이상 하락, 23개월래 최저치인 69.5로 지수가 한 달 만에 60선으로 떨어졌다"며 설명했다.

이어 "4월에 상승한 건설자재비 인상에 대한 원도급업체에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5월 지수는 전달 대비 24.6p 상승한 94.1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5월에는 지수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향후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5월에는 자금 조달 상황이 4월보다는 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