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20대 초중반 범죄조직 '검단식구들' 검거
여성들에 취업 대가로 대출 받게 한 뒤 가로채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10여개 혐의로 2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 22명은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 여성들에게 접근해 취업을 대가로 대출을 받게 한 뒤 그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명이고, 피해 액수는 1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은 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인 여성들을 성매매에 동원해 그 돈을 가로챘고, 마약까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인천 서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합숙하며 스스로를 '검단식구들'이라 불렀고, 이 중 자금책·유통책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범죄단체조직죄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범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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