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대응' 나주천연염색재단, 관계인구 유치 전력투구
천연염색 자격증제, 인증기관 시스템 통해 관계인구 유치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 소재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 산하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지방소멸 위험에 대응해 '관계인구'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올해 3월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제주와 세종은 각각 1개 지역으로 계산) 중 113곳(49.6%)을 비롯해 전남 22개 시·군 중 순천·여수·무안을 제외한 19개 시·군을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31일 재단에 따르면 '관계인구'는 단기체류나 자원봉사 활동, 정기 방문 등 지역과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맺어나가는 인구를 말한다.
타지에서 이주해온 '정착인구'나 여행과 관광 등으로 인한 '교류인구'와는 개념적으로 다른 새로운 인구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와 관계 인구를 연계해 지역 재생을 위한 새 재원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나주시천연염색재단은 지난 2008년부터 공방창업과 체험을 통한 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천연염색 자격증제, 인증기관 시스템 시행을 통해 관계인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각지 천연염색, 섬유패션분야 직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시험, 교재·재료 공급 등을 통해 나주지역 방문객 유입을 촉진시킴으로써 관계인구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재단 측은 "천연염색 자격증 소지자와 재단 인증기관을 통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 방문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 제공과 문화를 매개로 한 관계인구 증가와 나주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00여명에 달하는 천연염색분야 자격증 취득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정보제공도 '관계인구' 유치를 촉진하고 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관계자는 "향후 나주시를 제2의 고향으로 삼는 사람들과 고향세 납부자를 대상으로 박물관 이용 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유치방안을 개발해 관계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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