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화물연대 파업 관련 차질 155건 접수"
[광명=뉴시스] 김종택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12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옮기지 못한 수백대의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엿새째인 이날 오후 정부와 화물연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4차 교섭에 들어갔다. 2022.06.12. [email protected]
12일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화물연대 파업 관련 애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까지 유선 및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화주들의 애로사항은 총 155건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수입 관련 애로사항은 53건(34.2%), 수출 관련 애로사항은 102건(65.8%)으로 원자재 조달 차질과 납품 지연, 위약금 발생 등이 주를 이뤘다.
내용별로 수입과 관련해서는 ▲원자재 조달 차질 24건(15.5%) ▲생산 중단 14건(9.0%) ▲물류비 증가 15건(9.7%) 등이 접수됐고 수출과 관련해서는 ▲납품 지연 39건(25.2%) ▲위약금 발생 34건(21.9%) ▲선박 선적 차질 29건(18.7%) 등이 파악됐다.
주요 사례로 화학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는 A사의 경우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2억원 수준의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회사 자체 트럭을 이용한 운송마저도 화물연대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산품을 수출하는 B사의 경우 선복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오랜만에 선박을 확보했지만 선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선복을 재확보할 경우 발생하는 재고로 인해 2억원가량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협회 측은 지난달 설치한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각지역본부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군위탁 화물차량 수요 조사 등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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