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퇴 요구' 일축 전현희에…"후안무치" "낙하산" 맹공
성일종 "전현희 임명 자체가 정치적 임명·낙하산"
홍준표 "임기 핑계로 죽치고 앉아있으면 후안무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6차 변호사 의무연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글로벌 반부패규범 대응을 위한 기업의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국민권익위 제공) 2022.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18일 여권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것과 관련 "참으로 낯 뜨거운 발언" "후안무치"라며 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인 전 위원장이 권익위원장에 임명된 것 자체가 '정치적 임명'이자 '낙하산'"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의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생각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또한 "법률에 정해진 공직자의 임기를 두고 거친 말이 오가고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는 상황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성 위의장은 전 위원장을 향해 "부처를 정권 수호위로 전락시킨 게 누구인가"라며 "조국, 추미애 사태 등에서 권익위를 민주당 정권 수호위원회로 만든 장본인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한 "전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권익위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 황제 군 복무 의혹과 관련해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이용구 전 법무차관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변호를 맡다가 법무부 고위직으로 직행하거나, 박범계 의원이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신분으로 법무장관 업무 수행을 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결론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박은정 위원장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권익위 판단을 뒤집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성 위의장은 "전 위원장은 법 정신 말하기 전에 그동안 권익위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무직 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되는 공무원이 아니다"라면서 "임기를 핑계 삼아 죽치고 앉아 있는다면 그건 도리도 모르는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렇게 처신하면 그 기관뿐만 아니라 그 기관의 구성원만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 그 자리 간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