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필승교 수위 낮아져 2.92m…"주말도 예의 주시"
지난달 28일 '관심경보' 선제적 발령
"주말 관심단계 유지하며 예의주시"
[서울=뉴시스]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접경지역 홍수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임진강 접경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같은달 27일 경기도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인 1m에 도달했다. 환경부는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행락객과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경보방송을 실시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같은달 28일 북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5m 이상으로 상승하자 수위가 7.5m를 초과할 경우 발령하는 '관심경보' 단계의 위기경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는 북측 유역에서 내려오는 홍수량이 가장 먼저 수위에 반영되는 지점이다.
필승교 수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30분 최고 6.45m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져 이날 오전 7시 기준 2.92m를 기록 중이다. 접경지역에 추가적으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위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주말 동안 비가 그치더라도 관심단계를 유지하며 필승교 수위와 군남댐의 유입량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댐의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하류 지역주민과 행락객의 피해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관계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았다.
한 장관은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에 항상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라며 "주말 동안에도 위기경보 단계를 현 수준인 관심단계로 유지하고, 하천의 수위 상황을 주시하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홍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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