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시대…AI가 옷 골라주고 화장품 제조도 척척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통 업계가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춰 IT 신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술이 나의 취향과 생각을 분석해 상품과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맞게 제공하거나, 내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 서비스를 제안하는 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프레시몰에서 선보인 AI 기반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GS프레시몰에서 최근 한달(지난 6월) 동안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수는 출시 초기(올해 1월) 대비 125% 늘었다. 이용자 매출도 117% 성장했다.
이 서비스는 그간 축적된 고객 소비 패턴을 종합 분석해 개인 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쇼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바쁜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삼성물산 패션 온라인몰 SSF샵에서 선보인 'AI 패션 큐레이션' 도 2030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AI 패션 큐레이션'은 온라인몰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클릭하면 AI가 성별, 연령, 성향 등에 맞게 해당 상품에 어울리는 상의, 하의, 신발, 액세서리 등을 조합한 8가지 착장을 보여준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브랜드 '라네즈'를 앞세워 개인 피부에 맞게 쿠션·파운데이션을 제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을 고르기 전에 먼저 피부톤을 측정한 뒤 컬러 컨설팅을 통해 내 피부에 최적화된 화장품을 즉석에서 제조하는 식이다.
LG생활건강에서 선보인 스마트 맞춤형 염모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LG CHI 컬러 마스터' 서비스는 내가 원하는 최적의 헤어 컬러를 그 자리에서 바로 제조해 제공하는 염모 시스템이다. 염색 후 내 변화한 모습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도화된 AI 역량으로 개개인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은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고객은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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