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 자포리자 원전 사찰 허용·군인 철수해야"
"러시아군 점령…심각한 안전과 보안 위협 제기"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29일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동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2022.6.29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원전 점령이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핵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하고 모든 러시아 군인이 (원전에서) 철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해당 시설을 통제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와 그 이웃국가 및 국제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자포리자에 위치한 원전 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다. 러시아 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 기술자들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원전 인근 지역에서 양국 간 교전이 지속되면서 원전 안전 우려와 함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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